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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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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나는 잘 지내요 / 황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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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5회 작성일 23-02-24 12:43

본문

나는 잘 지내요 / 황인숙  





누군가 물을 때면

어떻게 사느냐고 물을 때면

왜 울컥 짜증이 날까?

왜 시를 쓰느냐고 물을 때처럼

대답할 말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오래전에 한 선생님께서

대답을 가르쳐주셨는데 번번이 잊어버린다

어떤 행사장에서 마주친 선생님께서 물으셨다

"그래, 어떻게 지내나?"

'내가 어떻게 지내지?' 열심히 생각하느라 쩔쩔매는데

"그냥 잘 지낸다고 하면 돼!"

급기야 그분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시면서

답을 알려주셨다

나는 달아오르는 얼굴로 "아, 네......"

몇 년 뒤 다른 행사장에서 그분을 마주쳤을 때

"예, 잘 지내요."

웃으면서 얼른 대답드리자 그분도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잘 지내요

틈틈이 삽니다만......













얼기설기 엮기 


내가 내 속을 긁더라도 당신은 건드리고 싶지 않아. 어제 종일 말을 안 한 이유야.

그때 내가 정한 규칙에 이제와 당신이 더 힘들 필요는 없어. 

당신은 당신이 옳다고 믿는 곳만 바라보고 가면 돼. 그렇게 살면 되지 않을까? 

먼 훗날은 내가 내 삶을 다 용서하길 바랄뿐이야. 운명이라 말하지 않을거야. 

뭐라 말을 못하겠어 당신의 손을 놓고 끊임없이 빨려들어 가. 당신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하면서.

이 자리에서서 다만 안간힘으로 버틸뿐이야.

다 알겠어 그때와 지금 당신 마음을~

난 틈틈이 떠내려가는 중이야

내가 보이는 그 어딘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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