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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침묵 =김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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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8회 작성일 23-03-01 14:19

본문

침묵

=김석영

 

 

    오늘은 혀가 좀 자라서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어제보다 천장이 가까워졌죠 나무가 자라는 것처럼요 숲은 멀리서만 제자리에 있습니다 숲속의 붉은 혀는 어떻게 얌전히 숨어 있을까요 숨어서 나를 핥을까요 말이 길어지면 나는 나에게 어떻게 알려 줄까요 수프를 마시려고 긴 혀를 식탁 위에 꺼내 놓습니다 열심히 핥을게요 숲에서 연두만 골라내듯이 나는 나무를 짧게 끊어 냅니다

 

   얼띤感想文

    장가간다는 말이 있다. 시집살이도 있다. 우리의 역사는 조선 초까지 결혼하고 나면 처가에서 살았다. 그러다가 시댁으로 옮겨 살았다. 요즘은 처가든 시댁이든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 부부는 잘 없을 것이다. 분가해서 산다. 부부가 마음이 잘 맞지 않으면 일은 어렵다. 집안의 얘기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는 침묵도 필요할 때가 있다. 숲은 멀고 수프를 마시는 것처럼 뜻하지 않은 일은 꽤 많을 것이다. 계단을 보면 거침없이 사셨던 어머니가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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