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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서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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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3회 작성일 23-03-03 20:09

본문

눈사람

=서연우

 

 

나뭇가지가 심장을 관통해

죽을 때에도 그의 피는 우리를 하얗게 덮어주었다

 

내일 또 눈이 내릴 것이다

기적같이

 

   얼띤感想文

    시제 눈사람은 어떤 상태의 진행처럼 들린다. 눈을 빚어 만든 눈사람이 아니라, 고정불변의 어떤 상황에서 스쳐 지나가는 어떤 존재의 배설적 의미로 말이다. 가령 한반도라는 땅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데 우리의 역사는 꽤 오랫동안 수많은 일로 점철되어 있듯이 가령, 선사시대와 뗀석기, 간석기, 청동기, 철기를 거치며 고조선과 열국 시대, 남북국시대, 고려를 거쳐 조선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언어의 변천은 꽤 많은 풍파를 거쳐 이르렀을 것이다. 우리의 언어는 크게 우랄과 알타이어에 속한다. 중국과 달리 동이의 언어는 어순과 사용하는 단어가 거의 일치한다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 지금 사용하는 일본어의 언어는 옛 고구려의 언어에 가깝다고 미국 어느 학자의 강의를 들은 적 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옛 신라의 언어에 가깝다. 일제 강점기 때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이다. 어머니가 수용소에 있을 때 어느 말갈 인과 함께 있었는데 한 열흘 지나니 말이 통하더라는 얘기도 있었다. 나는 지금 지나가는 사람이다. 이 한반도에 우리의 언어가 오랫동안 남아 있길 기원하지만,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간소화 과정을 거친다. 앞으로 언어의 변천은 어떻게 되어 갈 것인가? 옛 청나라를 세웠던 여진의 말갈인은 중국을 정복한 후, 자신의 언어를 버렸다. 아니 잃었다. 중국에 흡수동화 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문화가 가진 특수성과 차이 때문이다. 언어를 잃으면 민족성도 없어지는 게 관례다. 우리는 눈처럼 내리지만 잠시 스쳐 지나가는 이,

    기적 같은 일은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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