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마술사 =진은영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죽은 마술사 =진은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23-03-04 21:03

본문

죽은 마술사

=진은영

 

 

죽은 마술사, 내 사랑 너는 녹슨 철책의 발코니 무의미의 실내악 나의 악보가 놀라서 내게서 도망쳤다 너에 대한 사랑과 슬픔에 빠져 내 귀는 익사할 지경이 되었으니까 소금을 진 당나귀를 걷어찼지 눈 속에 잠든 네 입술의 동네 근처로 내 심장은 얼음 위 맨발처럼 추억 속을 뛰고 있고 모든 기쁨을 잠들게 하는 종소리가 어두운 언덕 위로 지나갔다 저녁의 탁자 알 수 없는 시구들이 파란 연필처럼 길게 드러눕는다 단어 속, 기억의 깜박이는 속눈썹을 흰개미들이 갉아 먹고 있다 이봐, 슬픔의 좁쌀을 가득 채우라고 이제 내 인생은 구멍 난 주머니야

 

   얼띤感想文

    승리에 도취해 봐, 그걸 느껴보라고 그다음은 왜 승리했는지 알아내 봐, 알고 나면 꽤 단순해 웃음이 일지 자신감은 일고 그다음부터는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어가지 다시 또 무기력한 시간이 찾아올 수 있지만, 면도칼은 생기를 불어넣어 줘 끊을 수 없는 이 자극을 송곳니는 더는 자라지 않아 모기만 따가울 따름이지 여백은 크고 먼지만 가득 앉아 있거든 아! 더없이 푸른 하늘이여 접시에 담아보라고 방금 구운 눈을 말이야 흔들리는 세계에 거친 물결로, 이 빨려드는 거품을 터트리면서 떨리는 그을음을 흩트리면서 앉아 있어 보라고

    아주 멋진 세계를 바라보며 도가니탕 한 수저 퍼 올리면서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3건 2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86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3-12
386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03-11
386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 03-11
386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03-11
385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3-11
385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3-10
385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3-10
385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 03-10
385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 03-09
385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 03-09
385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 03-09
385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3-09
385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03-08
385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3-07
384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3-07
384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 03-06
384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 03-05
384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 03-05
384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 03-05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3-04
384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 03-04
384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3-03
384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03-03
384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03-03
383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03-03
383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03-03
383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3-03
383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 0 03-02
383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03-02
38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 03-01
38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03-01
383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03-01
383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 03-01
38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 03-01
38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2-28
38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 0 02-28
382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 02-28
382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 02-28
38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2-28
38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2-28
3823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02-27
38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2-26
382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 02-26
382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2-26
381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02-26
381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2-24
381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2-22
381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1 02-19
381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2-17
381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 02-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