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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을 기다리는 동안 =심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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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9회 작성일 22-12-15 22:19

본문

식빵을 기다리는 동안

=심언주

 

 

    어떻게 될지 몰라 응크린 채 몸을 말고 있다보면 부풀 수 있대. 속이 꽉 찬 소시민이 될 수 있고 위기마다 일어설 수도 있대. 식빵과 나란히 누워 일광욕을 하고 싶어. 네모를 유지해가며 메모하고 싶고 찢고 싶고 책 안 읽어도 꾸준히 한 장씩 식빵만 먹으면 사람이 될 수 있대. 뜯을 때보다 뜯길 때가 더 마음 편한 거래. 햇볕에 부푼 낙타 등을 어루만지며 수고했어. 라고 말해주고 싶어. 낙타보다 식빵보다 내가 먼저 무너져 걱정이긴 하지만,

 

   얼띤感想文

    뜯을 때보다 뜯길 때가 더 편할 때가 있다. 마음을 비우고 듣고 있으면 된다. 특히 나이 많은 어르신과 대화를 나눌 때는 아니, 듣고 있을 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듣는 것처럼 바닥에 귀를 놓고 있듯이 네, 네 그렇게 말이다. 절대 먼저 무너지면 안 된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기에 똑같은 말은 반복되며 강조가 되고 왜 안 그런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 경과는 절대 필요치가 않다. 그렇다고 듣지 않으면 골목은 골목이 되어 버리고 백두산은 백두산이 되어 버린다. 노인은 다만 늙고 부자연스러운 것인지 모르는 것은 아니기에 바닥은 귀만 닦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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