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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누수 =조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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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5회 작성일 22-10-30 12:02

본문

누수

=조해주

 

 

    넘어지는 순간에도 나름의 규칙이 있다 타일은 모른다 색다르게 걷는 법을 점프 타일과 타일 사이의 틈이 한 뼘 정도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마름모가 빙글, 돌아가듯이 발목을 삐끗하다가도 타일이 쓰러진 곳에는 타일이 깔려 있다 가구 없는 방 이 집은 혼자 살기엔 넓은 것 같아 발밑이 울린다 바닥이 조금씩 움직이고 플라스틱 박스 안에서 거북은 좀처럼 넘어지지 않지만 넘어지게 된다면 거북은 자신에게서 미끄러지고 있다 기울어지고 있고 죽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누군가가 죽어 가는 현장은 너무나 거대해서 그것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들여다보일 정도다 혈관이 드러나는 순간 나는 바닥에 엎드린다 귀를 가져다 댄 곳에 구멍만큼의 생각이 생긴다 거북의 등껍질은 가슴뼈에서 발달했다고 한다

 

   얼띤感想文

    우선 이번 핼러윈 축제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희생자들께 명복을 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이른 아침, 들려오는 뉴스는 어데 딴 나라의 소식인 줄 알았다. 서울 이태원 거리라는 얘기에 깜짝 놀랐다. 카페 청소하러 가는 길, 인근 기획사 대표께 소식을 전하니 커피 한 잔 드시러 온다. 우리나라 설이나 추석 같은 고유명절의 축제도 아니고 그것도 외국 축제, 사대주의 극치를 본다며 한소리 한다. 얼마 전에 인도네시아 축구장 난동 사건으로 132명의 참사를 빚었다. 그것보다도 많은 희생자를 이번에 내게 되었다. 희생자는 모두 젊은 사람으로 10대에서 20대가 대부분이라 했다. 좁은 골목,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밀려와 앞사람이 넘어졌는지 분간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군중 심리에서 일어난 사망 사고는 죄인이 없다. 다만, 거기 모인 사람의 모두가 피해자며 피의자일 뿐 앞으로 이러한 일이 없도록 당국은 각별한 조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 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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