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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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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가방의 깊이 =조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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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0회 작성일 22-10-15 22:28

본문

가방의 깊이

=조해주

 

 

    이상하다 분명히 넣었는데 손을 넣어 한참을 뒤적여도 잡히는 것이 없다 가방의 입구는 왜 이렇게 크게 뚫려 있는 거지 바닥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가방의 밑부분을 손으로 슬쩍 받쳐 보는 순간 나는 잠시 들어 올려진다 잘 생각해 보아야 떠오르는 생각처럼 가방의 내부는 넓고 수납공간이 너무 많다 블록 튀어나온 부분을 더듬어 보아도 형체가 만져지지 않는다 주먹에서 빠져나온 실밥이 흔들린다

 

   얼띤感想文

    시제 가방의 깊이우선 가방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려야겠다. 시인이 말하는 가방은 물건을 넣거나 뺄 수 있는 공간, 그것을 들고 다닐 수 있는 가죽이나 천으로 만든 용구겠다. 그러나 가방은 무엇인가? 이차적인 뜻이 있을 것만 같다. 그러니까 가방은 내면의 의식으로부터 깨어 있는 사고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생각과 사상이겠다. 다만 가방의 입구는 크게 뚫려 있다. 그것도 바닥까지 말이다. , 자아의 의식은 깨어 있지만, 또 다른 의식은 발기하지 않은 상태로 죽어 있는 거나 다름없다. 슬쩍 손을 넣어보는 순간, 순식간에 내가 들어 올려지는 이런 느낌 무어라 표현해야 좋을지 난감하다. 그러나 수납공간이 넓어 안전한 모성애는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블록 튀어나온 부분을 더듬어 보아도 형체가 만져지지 않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그건 아무래도 너무 깊게 들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주먹이란 머리 쪽 부분을 묘사한 것으로 모든 흰 사고의 원천임을 시인은 강조한다. 거기서 피어나는 실밥은 가방의 깊이를 가름하기 위한 분사와 같을 것이다. 마구 흔들리면서 고개는 끄덕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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