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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기린 씨 =이성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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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6회 작성일 22-10-23 20:11

본문

안녕, 기린 씨

=이성률

 

 

이 층 창문 열어 놓은 네모난 밤

골목을 지나가는 기린

여행 가지 않겠냐고 묻는다.

 

안 돼, 거리 두기 4단계

집합 금지 기간이야

백신 이상 반응처럼 창백한 대답에

 

그 슬픔의 배후가 너희지.

뜨끔한 말 기다랗게 쥐여 주고

얼룩덜룩 무전여행 가는 순한 이웃.

오랜만에 지구 이야기 스마트하게 나눈

안녕, 기린 씨.

 

   얼띤感想文

    사용하는 시어에 대해서 전에도 한 번 쓴 적 있지 싶다. 기린은 기린과의 포유류 목이 긴 동물이라는 뜻도 있지만, 사실 시에서 사용한 기린은 기린起麟, 이 시에서는 3연에 순한 이웃이라고 했으니 기린記隣이라 표기해도 괜찮을 듯하다. 기린起麟이자 기린記隣이다.

    이 층 창문 열어 놓은 네모난 밤, 골목을 지나가는 기린 여행 가지 않겠냐고 묻는다. 이 층 현실 세계와 다른 또 다른 한 차원의 시공간을 말하며 거기 열어 놓은 네모난 밤은 시집을 은유한 문구다. 골목은 그 시집 속 어느 한 문장을 읽고 있는 곳을 묘사하기도 한다. 물론 여행은 문장을 읽고 오가는 교감을 대신에 한다.

    거리 두기 4단계, 한 편의 시에서 전개되는 기승전결이거나 독서와 생각 착상 쓰기의 어떤 단계를 묘사함이며 시측 대변인으로 보면 집합 금지 기간을 내세우겠지만 역시 시의 최종적 목표는 쓰기와 그것을 또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죽음을 맛보는 것이겠다. 그러므로 백신 이상 반응처럼 창백한 대답에 이를 수밖엔 없겠다.

    “그 슬픔의 배후가 너희지독백으로 상대방이 한 거처럼 돌려놓는 이 센스 역시 시 읽기는 무전여행이나 다름없다. 그러므로 여기 순한 이웃 한 사람, 더 머물다 간다. 다른 쪽 세계 그쪽과 다른 한 지구로서 스마트하게 인사 나누며

    안녕, 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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