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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동백꽃 =윤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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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0회 작성일 22-10-09 17:46

본문

동백꽃

=윤진화

 

 

    오필리아가 간다 육자배기 가락 시끄러운 막걸리 집에서 젊은 시인과 잔 치던 목 쉰 년이 간다 칼춤 추던 사내에게 두들겨 맞은 뺨 벌그레한 년이 간다 멍든 젖가슴 부끄러운지 모르고 자꾸 열어 보여주던 년이 간다 칼등에 날 세워 자른 듯 제 목숨 달린 모가지 툭. 깨끗이 저버린 독한 년, 땅에 고꾸라져서야 툭. 외마디 뱉어내는 질긴 년, .발 구르며 붙잡는 생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꽃잎 벌려 웃으며 간다 노란 중심 발기한 몹쓸 년들이 저기, 저어기,

 

    .......시끄러워라, 동백.

 

   얼띤感想文

    오필리아는 햄릿의 등장인물로 햄릿과 운명적 사랑에 빠진 여자, 신분 격차로 사랑의 위기까지 왕실의 규율 같은 건 얽매이지 않는 여자다. 육자배기는 팔과 다리를 쭉 뻗은 모양 六字를 연상케 하며 막걸릿집 역시 흰색을 바탕으로 술 한 잔 걸쳐 노는 것으로 목쉰 년, 두들겨 맞은 년 벌그레한 년 멍든 년 자꾸 열어 보여주던 년 제 목숨 남 주듯 툭 던진 년 독한 년 땅에 고꾸라진 년 질긴 년 그러나 꽃잎 벌려 결국 웃으며 간다. 노란 중심 발기한 몹쓸 년이지만, 동백꽃 피운 년이다. 여자다.

    열어보고 있으니 시끄럽긴 하다. 조심히 들어가시게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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