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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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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벗어놓은 스타킹 =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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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6회 작성일 22-10-04 17:37

본문

벗어놓은 스타킹

=나희덕

 

 

    지치도록 달려온 갈색 암말이 여기 쓰러져 있다 더 이상 흘러가지 않을 것처럼 의 얼굴은 촘촘한 그물 같아서 조그만 까끄라기에도 올이 주르르 풀려나가고 무릎과 엉덩이 부분은 이미 늘어져 있다 몸이 끌고 다니다가 벗어놓은 욕망의 껍데기는 아직 몸의 굴곡을 기억하고 있다 의상을 벗은 광대처럼 맨발이 낯설다 얼른 집어들고 일어나 물속에 던져 넣으면 달려온 하루가 현상되어 나오고 물을 머금은 암말은 갈색빛이 짙어지면서 다시 일어난다 또 다른 의상이 되기 위하여 밤새 갈기는 잠자리 날개처럼 잘 마를 것이다

 

   얼띤感想文

    시는 희망적이다. 벗어놓은 스타킹에서 욕망의 껍데기는 아직 몸의 굴곡을 기억한다. 그것은 물로 머금으며 씻으며 다른 의상이 되기 위해 밤새 갈기는 잠자리 날개처럼 마른다. 세상은 점점 어둠으로 짙어간다. 벗어놓은 스타킹처럼 온몸을 벗어놓을 순 없을까? 맹물에 빡빡 씻어 정말이지 말간 날, 꺼내 입을 수 있도록 에휴, 물만 버릴 것이다.

    처가에 다녀왔다. 여러 가지 일로 처형을 잠깐 뵈었다. 도토리묵을 쑤고 있었다. 도토리 한 상자에 묵 한 판정도 나온다. 묵 한목 예전에는 5천 원이었는데 요즘은 시장에 나가 팔면 7천 원은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보험 일로 거래처에 다녀왔다. 설계한 암보험을 설명하고 계약했다. 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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