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 =박세미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블랭크 =박세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0회 작성일 22-09-26 22:27

본문

블랭크

=박세미

 

 

    내가 잊은 것 성실히 도망가서 결코 스스로 돌아오지 않는다 비어 있는 이름 비어 있는 날짜 비어 있는 사건 비어 있는 나의 노트 비어 있는 대칭의 몸 나를 정확히 반으로 가르고 지나간 이제 내가 모르는 것들

 

   얼띤感想文

    시제 블랭크는 여러 뜻이 있겠지만 여기선 그냥 여백으로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시적 교감으로 본다면 나와 내 옆자리 같은 앞을 묘사할 수 있는 그런 거,

    이 시의 주안점은 비어 있다는 데 있다. 가장 중요한 시어 하나를 꼽는다면, 아무래도 비어 있는 나의 노트 다음은 나를 정확히 반으로 가르고 지나간 하나 더 뽑는다면 내가 모르는 것들,

    비어 있는 나의 노트에서 소유격 조사에 중점을 두면, 노트는 오른쪽 세계다. 그 세계는 역시 왼쪽과 대칭의 몸을 이룬다. 대칭이라고 그러니, 주식시장이 또 얼핏 지나간다. 대칭 이론은 아주 중요하다. 가령, 내린 만큼 더 내려가거나 오른 만큼 더 오른 것이 일반적이다.

    시에서 대칭은 데칼코마니, 마치 딱 붙여 찍어낸 반대쪽 여백에서 묻어 나온 것들 그러므로 시를 읽고 화답 같은 시가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오늘은 말끔히 비었다. 너무 바빴으므로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3건 29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5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09-27
35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 09-27
351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 09-27
351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9-27
350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 09-27
350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0 0 09-27
350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9-26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9-26
35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9-26
35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 09-26
350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 09-26
350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 09-25
35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09-25
35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 09-25
349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2 09-25
349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9-25
34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9-25
349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 09-25
349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09-25
349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 09-25
34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9-24
349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09-24
34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 09-24
349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9-24
34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09-24
34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9-24
348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3 09-24
348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1 09-23
348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09-23
34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9-23
34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09-23
34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 09-23
34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09-23
348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 09-23
34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9-23
347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 09-23
347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 09-22
34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 09-22
34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09-22
34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09-22
34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 0 09-22
34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09-22
34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09-22
34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 09-22
346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9-22
346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09-22
346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 0 09-22
346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9-21
346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09-21
346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09-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