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박연준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고양이 =박연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7회 작성일 23-06-16 23:16

본문

고양이

=박연준

 

 

땅 위에 붙어사는 새

가로로 길게 누운 봄의 등고선

털을 뒤집어쓴 키스

 

시계추에 매달려 도망가는 리듬

 

높이를 낚아챈 비행선

 

가볍게 흘러내리는, 레이스

 

오늘 행운이 찾아왔다면

 

열지 마세요

열릴 거예요

 

   鵲巢感想文

    재밌다. 고양이는 시 객체를 표현하는 대표적 상징 시어다. 그러고 보니까 고양이를 한자로 바꾸어 생각해본다. 고양高揚, 정신이나 기분 따위를 북돋우어 드높인다는 뜻을 지녔다. 이는 뭐 굳이 표현 안 해도 적당히 둘러치면 된다. 동이족東夷族 할 때 라 생각해도 되고 이치理致나 신토불이身土不二나 인생행락이人生行樂耳도 좋다. 거저 시계 추처럼 왔다 갔다 도망 아닌 리듬만 탄다. 그러니까 비행선이다. 하루 고민 싹 날리며 그 날린 거 모두 잠재워보자. 바닥에다가 누이며 누가 살짝 레이스 한 장 들춰보는 상상도 좋겠다. 행운은 여는 것이 아니다. 행운은 품는 것이다. 저 펼쳐놓은 레이스를 먼저 품어야 글이 나오지 않겠나!

    언뜻 시경이 지나간다. 공자께서 당대 문화를 편수 및 집대성한 책이다. 시삼백일언이폐지왈사무사(詩三百一言以蔽之曰思無邪라는 말도 있듯, 시경은 시 삼백 넘어 삼천 편에 이른다. 시의 바탕이 된 제나라와 노나라의 위치는 중국에서도 동쪽이며 바다에 인접한다. 한때 동이족의 삶의 무대였다. 와 물 건너 를 생각한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61건 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6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5-16
56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5-08
55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5-14
5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5-29
55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9-19
55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 0 04-02
55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5-27
55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9-28
55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09-23
5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10-05
55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9-02
55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05-24
54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05-31
54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05-12
54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06-13
5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6-20
54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 10-26
5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6-05
54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5-08
54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4-26
5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09-24
5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4-13
53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 05-01
53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 06-13
5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4-24
536
수잠 =길상호 댓글+ 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 01-26
53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05-06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6-16
5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 05-23
5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 07-06
53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06-09
53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09-24
5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 09-07
5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06-03
52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 06-05
5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 06-18
52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 01-26
52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9-11
52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 06-07
52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 10-08
52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9-07
5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2 06-25
51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5-29
5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11-02
51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 09-26
5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10-25
5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08-18
51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10-26
51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0 05-24
5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 10-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