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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스럽고 놀라운 것 -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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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1회 작성일 22-09-15 12:56

본문

끔찍스럽고 놀라운 것 / 유안진


세종로 퇴계로 을지로 충무로를 지나다니며
세종임금 퇴계선생 을지문덕 충무공......만 길인 줄 알았다가

눈으路
입으路
손으路
발路
귀路코路
내 몸 오대삭신이 다 길이라는 것

사랑으路 미움으路
눈물路 웃음으路
믿음으路 의심으路
길 아닌 것 아무 것도 없다는 것

큰길 골목길 갓길 샛길 굽은 길 곧은 길
길 아닌 길...... 가리지 않고
서로들 서로에게 길이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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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岸津 시인

1965년 《현대문학》에 시 《달》 《별》 《위로》 등이
박목월 추천을 받아 등단했으며, <문채> 동인으로도 활동했다.
1987년 제1회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섬세하고 유려한 문체와 치밀한 구성이 돋보인다.
詩集으로 《달하》 《절망시편》 《물로 바람으로》 《날개옷》
《꿈꾸는 손금》 《풍각쟁이의 꿈》 《누이》 《기쁜 이별》 等과,
수필집 《지란지교를 꿈꾸며》 《내 영혼의 상처를 찾아서》
《종이배》 等이 있다.


-----------------------------

<감상 & 생각>


그 언제부터인가,
세상의 길 탓만 하고 살아왔다

이 길은 왜 이리도 가파를까
저 길은 또 저리도 자갈만 무성한가
내 길은 무엇 때문에 온통 진창길인가

문득, 한 생각을 접어보니...
이 <나를 고집하는 나我>란 집착執着만 없으면
길 탓도 할 게 없으련만

세상의 모든 길은
바로, 그 <나>로 부터 비롯되는 것임을

하여, 우리 모두 그 <끔찍스러운 나我>를 벗어난 길을 걸어갈 때
비로소 서로들 서로에게 <놀라운 소통疏通의 길>이 되는 것을
                        

                                                                                               
-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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