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장례 =임경섭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너의 장례 =임경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3회 작성일 22-09-02 18:35

본문

너의 장례

=임경섭

 

 

    나는 노을을 잔뜩 불러다놓고

    노을의 바깥을 생각한다

 

    鵲巢感想文

    백지에 쓴 저 노을에 우리는 얼마만큼 노을을 인식하며 노을을 불러오는 것인가? 노을은 술처럼 혼자 마셔야 하는가? 그러나 혼자 마실 수밖에 없는 노을, 노을은 종일 돌아다녔다. 이른 아침에 노을을 듣기 위해서 그 복잡한 도로를 뚫고 지나가 노을이 가득한 사무실에 입성하여 아무것도 부를 수 없는 노을을 덮고 단 몇 장의 프린트 된 노을을 가방에 챙겨 노을이 가득한 주차장으로 노을을 몰며 빠져나왔다.

    그간 작업한 노을을 묶기 위해서 노을만 작업하는 노을 기획사에서 두 시간여동안 잡다한 일을 시작했다. 노을을 부르기 위해 노을만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다지만 사실은 노을 가득한 마음이므로 더 바랄 것도 없었다. 오늘 노을을 기대한다는 것은 좀 어려울 듯싶어 여기서 가까운 옛 친구이자 한때 노을이었던 노을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을은 혼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두 시간여 동안 여러 얘기 나누며 차를 마셨다. 노을은 시모로 매우 피곤하였다. 말 그대로 노을은 노을로 얼룩져 있는 모습을 보고 나왔다. 언제 시간 나면 노을을 그리며 함께 노을을 그렸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다시 노을 기획사에 들러 묶은 노을이 다 되었는지 확인했지만, 아직 일이 많아 내일은 되어야 나올 것 같다며 얘기한다.

    노을의 바깥은 여전히 노을이다. 죽지 않는 이상,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3건 3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36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9-07
336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9-06
336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 09-06
336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9-06
335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09-06
33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 09-06
335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09-06
335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9-06
335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9-05
335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09-05
335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9-05
335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0 09-05
335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09-04
335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9-04
334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9-04
334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1 09-04
334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 09-03
33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9-03
334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9-03
33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9-03
334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9-02
334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 09-02
33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 09-02
33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09-02
333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9-02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09-02
333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1 09-02
33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5 0 09-01
333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 09-01
33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9-01
33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9-01
33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9-01
333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 08-30
33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 08-30
3329
군말 =한용운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 08-30
332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08-30
332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08-30
332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 08-30
33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08-30
33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8-30
332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8-29
33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08-29
332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 08-29
332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 0 08-29
331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8-29
331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 08-29
33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08-28
331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 0 08-28
33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 08-28
33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08-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