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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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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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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3회 작성일 22-08-27 18:22

본문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이영광

 

 

    미움 없는 사람 보면 미움 난다 질투 난다 그 선함을 몽땅 빼앗아버리고 싶은 미움이 난다 선함으로 나를 온통 들끓게 하고 싶어진다 미움 없는 사람에겐 하나도 배울 게 없다 배울 힘이 없다 밉게 선해진다 선하게 미워지지 않는다 깨끗한 사람 보면 욕심 난다 달려들고 싶어진다 그 깨끗함을 몽땅 빼앗아 내 몸에 칠하고 싶어진다 깨끗함에 온통 더럽혀지고 싶다 깨끗한 사람에겐 배울 수가 없다 배우려고 애쓸 수가 없다 더럽게 깨끗해진다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얼띤感想文

    어쩌면 나는 미움이 없거나 깨끗한 사람이겠다. 이렇게 발자취를 남기는 것 보면 그래도 전자에 가까울 것이다. 시집은 시인만의 책인 것은 분명한 거 같다. 문장을 보고 또 얘기하듯이 이렇게 주절주절 앉음도 있고 미움이 있거나 미움이 없거나 깨끗하거나 깨끗하지 않거나 그 하루, 결국은 삶에 있어서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 길로 선택하겠지만, 그래도 저 많은 어휘 중 몇 개는 보고 간다는 거 고구마 줄기처럼 걷을 수 있는 데까지는 걷어 본다는 거 그러다 보면 온통 더럽혀지겠지. 매일 꽃피는 매화나무에 침묵이 하나 걸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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