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김행숙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김행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0회 작성일 22-08-05 21:22

본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김행숙

 


    내 기억이 사람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그래서 나는 무엇인가

    사람처럼 내 기억이 내 팔을 늘이며 질질 끌고 다녔다, 빠른 걸음으로 나를 잡아당겼다, 촛불이 바람벽에다 키우는 그림자처럼 기시감이 무섭게 너울거렸다

    사람보다 더 큰 사람 그림자, 아카시아나무보다 더 큰 아카시아 나무 그림자

    그러나 처음 보는 노인인데........힘이 세군, 내 기억이 벌써 노인을 만들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생각을 하는 누군가가 나를 돌보고 있었다

 

    기억이 나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얼띤感想文

    여기서 기억은 신이 내린 어떤 진리를 담은 말씀 같은 것으로 듣긴다. 흔히 시를 제유했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시를 읽고 어떻게 꿰맞춰 나간다면 뭔가 소름 같은 것이 피어오를 때가 있다. 그 진리였다.

    사람처럼 내 기억이 내 팔을 늘이고 질질 끌고 다닌 것 시의 인식 과정을 묘사한 것이며 촛불이 바람벽에다가 키우는 그림자처럼 기시감이 무섭게 너울거리는 것은 시의 인식에서 오는 어떤 상상을 묘사했다.

    아카시아 꽃의 색깔에서 오는 향과 아카시아 나무의 가시에서 오는 따끔한 말씀

    처음 보는 노인에서 강하게 파고드는 뇌 꼴 뒷벽 그림자는 연필을 들고 눈을 찌르고 있다.

    나는 가만히 있었는데 벌써 반 이상은 그려나갔다.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3건 36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16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08-08
316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08-08
316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8-08
316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1 08-08
315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08-08
315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08-08
315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 08-08
315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8-08
315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 0 08-08
315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08-08
315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8-08
315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8-07
315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08-07
315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8-07
3149
들 - 천양희 댓글+ 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 0 08-07
314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 08-07
314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 08-07
314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8-07
314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8-07
314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08-07
314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8-07
314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08-07
314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08-07
314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8-07
313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 08-07
313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8-07
313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 08-07
313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 08-06
313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 08-06
31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08-06
313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8-06
313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8-06
313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 0 08-06
31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 08-06
312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08-06
312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8-06
312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 08-06
312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 0 08-06
31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8-05
31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8-05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8-05
312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1 08-05
312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08-05
312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 08-05
311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8-05
31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8-05
311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 08-05
311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08-05
31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 0 08-04
311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08-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