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음부에 들어간 신만을 의지하노라 / 조연호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나는 나의 음부에 들어간 신만을 의지하노라 / 조연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2회 작성일 22-07-18 10:13

본문

나는 나의 음부에 들어간 신만을 의지하노라 / 조연호

 


태워질 종잇장 같은 얇은 하루를 데리고 재속(在俗)화형 재판소를 향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팔았다. 남겨둔 내 고귀함을, 그것이 나를 찢고 애가(哀歌)로 나동그라지기 전까진 그러나 누구도 시인에게 담긴 괴물을 알 수는 없지. 해마다의 상처에서 이름을 따오는 가면을 위해서라면 자살은 실로 긍정의 왕이었다. 살아온 것이 살아갈 전부라는 걸 숨기고 재속 화형 재판소를 향했다. ‘나는 나의 음부에 들어간 신만을 의지하노라.’ 이 글귀만이 저녁을 질서 없게 하리라, 중년 남자가 한 줌의 엄마를 부르며 울었으므로 살아 있는 말이 죽은 말을 향해 경쟁적으로 뛰었으므로 몇천 년 동안아니 이 생물은 사람인 것이 싫었던 사람을 되풀이했으므로

 

   얼띤感想文

    이 는 행가름이 되어 있다. 하지만, 의미상 다닥 붙여도 아무런 관계가 없기에 읽기 편하도록 했다. 말하자면, 詩人 조연호의 日記. 그러면,

 

    -활활 타올랐으면 싶은 를 가지고 비평批評의 길을 간다. 그리고 出版社에 그 詩集 뭉치를 건네 팔았다. 그것은 남겨둔 내 모든 것이었다. 그것이 슬픈 노래로 반향이 되어 오든지 하지만 詩人의 마음을 어찌 너네들이 알겠는가! 해마다 상처로 돌아오는 무식쟁이들의 面上은 실로 자살이나 다름없거늘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도로 나를 살리는 일이다. 살아온 것이 앞으로 살아갈 全部라는 걸 숨겼다. 다만 비판과 비평은 달게 받겠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어두운 곳에 들어간 이 全部에 의지하노라, 이 글귀가 왜 그리 저녁을 처량하게 하였을까 중년 남자가 한 줌의 원고를 쥐고 출판사에 의지하며 사는 내 울음이여, 아직 산 사람의 이 詩集 한 권을 끝끝내 매달려 내야 했으므로 내 생명줄이었으므로 이 詩集이 앞으로 얼마나 갈지는 모를 일이므로 나는 내 어두운 모든 것을 내 던졌다.-


    물론, 詩 解釋이 잘못될 수도 있다. 그러나 詩人의 발걸음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가는 얼핏 읽어 알 수 있음이다. 참으로 중후重厚하고 고되며 고상高尙한 발걸음 아니더냐 詩人 조연호의 애절哀切 어린

    잘 感想했다.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3건 39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01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7-25
301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 07-25
301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7-25
30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07-25
30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07-24
300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6 0 07-24
300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7-24
300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 07-24
30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7-24
300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7-24
300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7-24
300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 0 07-24
300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 07-23
30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 07-23
299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7-23
299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7-23
299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7-22
299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7-22
29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07-22
299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7-22
299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7-22
299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7-22
299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 07-21
299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 07-21
298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 0 07-21
298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07-21
298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07-21
298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 07-20
298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7-20
298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07-20
298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7-20
298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 07-20
29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7-19
298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7-19
297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 07-19
297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07-19
297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 07-19
29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 07-19
297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 07-19
297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07-18
297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 07-18
297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07-18
29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7-18
29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7-18
2969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1 07-18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07-18
296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7-18
296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7-18
296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07-18
296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7-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