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임지훈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바보/ 임지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2회 작성일 22-05-02 07:45

본문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 김포신문 220429)


바보임지훈


난 바보가 참 좋다.

바보를 좋아하다 보니

바보 같단 소리도 듣고

결국,

인생관 또한

바보로 정했다.


가끔씩 듣는 바보 같단 소리에

미소를 짓게 되고

미소를 짓게 됨에 따라

내 눈가엔 깊은 주름이

열두 개 있다.

바보의 훈장인 셈이다.


바보는 남들이 뭐라 해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어 좋고,

바보는 자주 잊어버리고 놀림을 당하기도 하지만

자주 경이로움에 싸일 수 있어 좋고,

바보는 행하는 몸과 마음에 악 惡이 없어서 좋다.


난 이런 바보가 참 좋다.

나는

바보다, 바보.


(시감상)


  가끔은 마음 편한 시가 마음에 들어올 때가 있다. 바보는 늘 손해 보며 사는 사람이다. 바보는 주름진 눈에 선한 눈매를 가진 푸근한 사람이다. 바보는 주기만 하는 사람이다. 바보는 바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바보다. 치열하게 사는 세상, 아주 가끔은 바보가 되고 싶다. 손익을 따지거나 자기만의 계산법으로 이익을 추구하거나가 아닌, 슬그머니 자기 것을 내어주는 그런 적당히 손해 볼 줄 아는 바보가 되고 싶다. (글/ 김부회 시인, 평론가)


(프로필)

한양대 국문과, 포크팝 가수, 작곡, 작사가, 편곡가, 방송인, ‘사랑의 썰물’ 등 다수, 시집(나는 바보가 참 좋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4건 4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8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 05-14
2813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 05-14
281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5-14
281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05-13
281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 05-13
280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 05-12
2808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5-12
280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5-11
280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 05-11
2805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5-11
2804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5-10
280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2 05-10
280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 05-09
280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 05-09
28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 0 05-09
279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 05-09
2798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05-09
279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05-08
279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 05-08
2795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 05-07
2794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 05-06
279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1 05-05
279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05-05
279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05-05
279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 05-04
278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 0 05-04
2788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 05-03
278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05-03
278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 05-02
열람중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 05-02
27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 05-02
278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 0 05-02
278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 05-02
278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 05-02
278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5-01
277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 05-01
277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3 04-30
277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04-30
277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 04-30
2775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04-29
2774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4-29
277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 04-28
277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 04-28
2771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4-28
2770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1 04-27
2769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04-27
276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 04-27
2767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 04-26
2766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4-26
276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 04-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