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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찾아서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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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4회 작성일 22-03-14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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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찾아서 / 정호승


잘린 내 머리를 두 손에 받쳐 들고

먼 산을 바라보며 걸어간다

만나고 싶었으나 평생 만날 수 없었던

당신을 찾아서

잘린 머리를 들고 다닌 성인처럼

걸어가다가 쓰러진다

따스하다

그래도 봄은 왔구나

먼 산에 꽃은 또 피는데

도데체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진달래를 물고 나는 새들에게 있는가

어떤 성인은 들고 가던 자기 머리를

강물에 깨끗이 씻기도 했지만

나는 강가에 다다르지 못하고

영원히 쓰러져 잠이 든다

평생 당신을 찾아다녔으나 찾지 못하고

나뒹그는 내 머리를

땅바닥에 그대로 두고


* 정호승 : 1950년 경남 하동 출생,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 소설 당선, 시집 <당신을 찾아서> 등 다수


#,  

당신은 생을 걸고 이루려 했던 어떤 꿈이고 잘린 내 머리는 

결기를 가지고 목적 달성을 위해서 시도했으나 끝내 이루지 

못하고 한탄하며 방황하는 모습인 듯


성공한 꿈도 있고 실패한 꿈도 있지만 성공과 실패는 긍지를 

갖고 열성을 다하면 이룰 수 있는 능력 범위의 꿈이냐 이며

당초 목표 설정을 정복에 두지 않고 과정에 뒀다면 그런 꿈은 

시작부터 이루어진 샘


생업으로 젊은 시절 시도 못하고 은퇴 후 전념하여 감동 충격 

깨달음의 깊은 경지를 얻는다면 그 시기가 아름다운 화양연화

(花樣年華)가 아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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