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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적막에 바침 / 김사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0회 작성일 22-04-24 21:49

본문

그대는 강 건너서 잠이 드시고


곤하여 가랑가랑 코도 고시고


나는 나는 창 저편


강물로 스미는 눈송이에나 기대네


무심한 서양 노래나 따라서 흘러가보네


그대 깊은 잠 흔들릴세라


마지막 한잔을 조심히 비우고


목젖 떠는 소리도 조마로워라


강 건너 단잠 속에 그대를 묻고


이만치서 누리는 적적한 평화


이 생각도 저 생각도 나지 않고


먹먹하게 피어오르는


새벽 물안개


2005년 제50회 현대문학상 수상 

감상평 : 고독하다, 이런 시를 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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