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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없는 내 마음 / 정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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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0회 작성일 22-04-25 00:07

본문

마음속에 마음이 있는 줄 알았더니

내 마음 어디로 갔나


마음 없는 내 마음에 비가 오네

봄비가 오네


오늘도 마음은 봄비를 맞으며

내가 찾아가기도 전에

또 나를 찾아왔구나


오늘도 마음은 봄비 속으로

내가 떠나가기도 전에

또 나를 떠나갔구나


단 한번 사랑함으로써 평생을 사랑하는

경주 정혜사지 천년 석탑처럼


마음 없는 내 마음

비를 맞고 서 있네


1950. 1. 3. 경상남도 하동 출생

감상평 : 마음이 없는 사랑이 있을까?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생각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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