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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마스크 / 서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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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7회 작성일 22-01-31 07:47

본문

마스크 / 서안나


얼굴은 실행하는 것이다

나의 세상은 눈동자만 남았지


턱을 지우고 코와 입술과 뺨을 지우면

마스크


내가 확장 돼

마스크를 쓰면

세상의 상처가 다 보여


마스크는 나의 의지

모두 아픈데 모두 웃었어

의사가 말했지

실패가 가장 완벽한 치료법이라고


실패한 웃음을 

마스크 속에서 숨겨둘게

외부를 번역하면 바이러스 맛이 나


마스크 속에

내가 되고 싶은 내가 있어

미소가 부딪혀

당신이 버린 얼굴이 부딪혀


마스크는

나에게 집중하는

표정의 기술


나는 표정이 많아

나는 출구가 많아


* 서안나 : 1965년 제주출생, 1990년 <문학과 비평>등단

            도서 <현대시의 상상력과 감각> 등 다수


#,

근 3여년 동안 온 세상에 만연 된 코로나19는 마스크라는  

희대의 괴물을 등장시켜 얼굴없는 사람만 활보하는 변이

된 세상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


화자의 대표작 <현대시의 상상력과 감각> 에서의 기법처럼 

화자 특유의 기술로 마스크로 인해 변형된 인간의 모습을 

석공이 돌을 쪼아 다듬듯 독자의 내면에 새겨놓고 있는데,


너와 내가 마주 앉아 이야기 하듯 다정다감 하면서 짧고 단

단한 행과 연에서 분출되는 일그러진 인간상의 묘사는 칼날

처럼 예리하면서도 꽃을 찾아드는 나비처럼 서정적 정취를 

풍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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