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듯하다/박철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반듯하다/박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7회 작성일 21-09-20 12:08

본문

  반듯하다 

   후배 K에게


  


  박철





  나도 이제 한마디 거들 나이가 되었는지 모르겠다만 한마디 하마

  시를 쓰려거든 반듯하게 쓰자

  곧거나 참되게 쓰자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사진기 앞에 설 때

  우뚝하니, 반듯하게 서 있는 것이 멋쩍어서

  일부러, 어거지로, 더욱 어색하게

  셔터가 울리길 기다리며 몸을 움직인다

  말 그대로 모션을 취하는 것이다


  차라리 반듯하게 서자

  촌스럽게, 어색하게, 부끄럽게

  뻣뻣하게 서서 수줍으면 좀 어떠랴

  이런 말 저런 이름 끌어다 얼기설기 엮어

  이런 것도 저런 것도 아닌 모션 취하지 말고

  그냥 반듯하고 쉽게 쓰자


  - 시집 <험준한 사랑>에서, 2005 -





- 오늘도 시인에게서 한 수 배운다.

  이리 저리 끌어다 쓰다 보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을 때가 있다.

  모든 것 포기하고, 차라리 간소하게 쓰다 보면 시가 될 때가 있다.

  길든 짧든, 그냥 반듯하게 쉽게 쓰면 좋은 시가 될 때가 있다.

  그런데, 그게 어렵다.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3건 47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61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09-25
261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9-24
261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9-23
261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09-22
26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09-20
열람중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1 09-20
260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1 09-19
260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9-18
260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 09-17
260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1 09-15
260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1 09-14
260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09-14
26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9-13
260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 09-12
259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 09-10
2598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1 09-10
259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 09-09
259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9-07
259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9-06
259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09-06
259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1 09-04
259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1 09-03
2591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 09-02
259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1 09-01
258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8-30
25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8-30
258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8-29
258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1 08-29
258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8-28
258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8-28
258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1 08-27
258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1 08-25
258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8-24
258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8-23
25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08-23
257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1 08-22
2577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08-21
2576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8-21
257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8-20
257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 08-19
257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1 08-18
2572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 08-18
257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08-17
257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 08-16
25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8-16
256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 08-14
256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8-14
256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08-14
256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8-12
256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2 08-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