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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보헤미안 광장에서 / 김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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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7회 작성일 21-07-16 00:30

본문

갑자기 내리는 비
그 비를 피하기 위해
여기저기 펼쳐지는 우산들
그러나 우산은 지붕이 아니다
아내 있는 남자가 남편 있는 여자가
몰래 잠깐 피우는 바람 같은 것이다
갑자기 내린 비가 멎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그러니 사랑을 하려거든
진짜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을 하려거든
한 지붕 아래에서 하라
갑자기 내린 비는 금방 지나가고
젖은 우산에 묻은 빗방울들은
우산을 접는 순간 다 말라버린다


<김상미 시인이다, 1990연도에 작가세계로 등단.>


감상평 : 바람을 피우는 것은 나의 취향에 맞지가 않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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