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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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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받고 싶은 상 /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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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魔皇이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50회 작성일 21-07-01 00:00

본문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상


하루에도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뇌어 봅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 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상)


<이슬이라는 우덕초 6학년 1반의 학생이다. 2016 글쓰기 너도나도 공모전 동시부문 최고상 수상.>


감상평 : 돌아가신 어머님을 그리워하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동시다, 동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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