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시靑柿 =백 석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청시靑柿 =백 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1회 작성일 24-10-27 22:01

본문

청시靑柿

=백 석

 

 

    별 많은 밤

    하누바람이 불어서

    푸른 감이 떨어진다 개가 즞는다

 

 

   정본 백석 시집 문학동네 47p

 

 

   얼띤 드립 한 잔

    시제 청시靑柿는 푸른 감나무다. 은 삶을 대변한다. 검정과 거리가 멀다. 는 감나무로 느낌을 대변하는 하나의 시 객체다. 별 많은 밤, 하누바람이 불다. 하누 바람은 하늬바람으로 북쪽에서 부는 바람을 말한다. 지면이 남이면 하늬바람은 생동감 넘치는 희망찬 세계를 그린다. 별은 그 이상을 좇는 마음을 향한다. 푸른 감이 떨어진다. 미래를 개척하고 새로운 혁신을 기대하며 개가 즞는다. 내 마음을 굳게 다진다. 기왕불구旣往不咎라는 말이 있다. 이미 지나간 일은 탓하지 않는다. 비분강개悲憤慷慨라는 말도 있다. 슬프고 분()하여 마음이 북받친다는 말이다. 와 개에서 공통적인 파자破字 하나를 본다. 목멜 기. 목이 메이다. 목에 음식물이 들어가 막히면 답답하다. 목멜 기의 파자를 보면 한 일자와 절름발이 왕으로 구성한다. 한 일은 머리를 뜻하며 절름발이는 비틀거리는 몸짓을 묘사한다. 목이 두 번 메면 곧 말하게 되는 것을 곧 참이라 하며 사람 변을 달면 주제넘을 참이다. 사람은 주제 넘는 일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물 수변에 곧 참을 달면 잠길 잠이다. 물에 빠지면 곧 잠긴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단어가 잠수潛水가 있으며 잠용물용潛龍勿用이라 해서 물에 잠겨있는 용()은 쓰지 않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천하(天下)를 품을 만한 영웅(英雄)이라도 자신(自身)의 능력(能力)을 배양(培養)하며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것을 비유(比喩譬喩)한다. 다시 기와 개를 보면 기에서 이미는 목이 메고 말하게() () 때며 슬픔은 마음의 이미다. 마음에 담은 기억은 대부분 슬픔으로 가득하기에 슬프고 분개할 개개가 즞는다에서 개로 인한 언뜻 떠오른 상이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3건 6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66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11-04
466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11-04
466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11-03
466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11-02
465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 0 11-02
465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 0 11-02
465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11-01
465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10-31
465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10-31
465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 0 10-30
465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10-30
465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10-29
465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 0 10-29
465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10-28
464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10-28
464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10-27
열람중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10-27
464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10-26
464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10-26
464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10-25
464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10-25
464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10-25
464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10-24
464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10-24
463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 0 10-23
463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0 10-22
463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10-22
463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10-22
463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 0 10-21
46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10-21
463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 0 10-21
463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10-20
463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10-20
46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10-20
462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 10-20
462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 0 10-18
462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10-18
462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10-18
462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 0 10-17
46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 10-17
462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10-17
46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 0 10-16
462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 10-16
462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 0 10-16
461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10-15
461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10-15
46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 0 10-15
461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10-14
461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10-14
461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10-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