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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도, 봄/ 윤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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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34회 작성일 19-07-29 08:46

본문

슬퍼도

 

윤준경

 

식음을 놓칠 걱정도

자고 나면 길이 되었네

누리장꽃 같은 생의 향기가

이따금 사는 이유를 물어오지만

둥지에서 밀려난 붉은 머리 오목눈이도

알몸으로 이 강을 건너야 하리

뻐꾹새 기쁜 듯 울고 간 한나절

날은 차츰 쉬 어두워오고

절망을 뒤집어 싹을 틔우면

슬퍼도

산도 강물에 두 발을 담그고

제 그림자를 쓰다듬고 있네

 

프로필

윤준경 경기 양주공간 시 낭독회 상임 시인시집[시와 연애의 무용론외 5권 출간

 

시 감상

 

한 여름의 중간에 봄을 불러보는 것가을도 겨울도 아닌 봄을 불러보는 것

어쩌면 봄이 갖고 있는 생동감이 그리운 것이 아닐까본문의 의미처럼 

아무리 달궈도 여름은 지나갈 것이고순환하는 자연의 섭리처럼 가을겨울이 가고 

그 지나간 계절 동안 노곤하게 쌓인 피로가 싹 가신 어느 날바듬하게 솟아오른 봄의 전령.

산다는 것은 어쩌면 한 두 계절을 앞서 보는 것 아닐까 싶다

희망은 늘 몇 걸음 앞에 있는 것처럼가을도 겨울도 아닌 봄을 기다리는 지혜로

 이 뜨거운 여름을 훌쩍 보내버리자꽁꽁 언 땅을 뚫고 나올 

파릇한 잎들을 염두에 두고. [김부회 시인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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