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손아귀 / 허은실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푸른 손아귀 / 허은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39회 작성일 19-05-29 05:44

본문

푸른 손아귀 / 허은실


플라스틱 슬리퍼 한 짝이 맨드라미 옆에서 말라갔다.

어른들은 사내애를 건져놓고 담배를 피웠다. 비가 많은 해였다.


사람 잡아먹는 산이라 했다. 비스듬히 빠진 두 개 골이 만나는 자리 가믐에도 물을 강에 안겼다. 강은 소용돌이와 모래

구덩이를 감추었다.저녁 물소리마다 우렁이 굵었다


고요해진 물 위에 나는 벗은 몸을 비춰보았다.

사나 여럿 후릴 상이라 했다.

몸이 불은 강물 위로 물고기 들이 튀어올랐다.


비가 많은 해다. 무당은 자꾸 물이 보인다 했다. 아버지는 산에서 발견됐는걸요. 바위를 덮은 이끼가 젖었다.

강물과 산이 푸른 웃음을 주고받는다. 만삭의 배를 감싸며 나도 씨익, 웃어주었다


아기는 뱃속에서 육십 년쯤 살고 나온 얼굴이다. 삼우제였다


청벽산은 푸르다.


고요한 수면 아래

흰 발목을 잡아채는 푸른 손아귀가 있다.


* 허은실 : 1975년 강원도 홍천 출생, 2010년 <실천문학>으로 등단,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니다> 등


< 감 상 >

제목부터 알듯 말듯한 이미지들이 둥둥 떠다니는데,


詩는, 둘러싸고있는 정황과 연과 연, 행과 행 사이에서 발하는 맥락등으로 소화 해 낸다 하는데, 

필자로서는 아직......


전체 텍스트가 주는 이미지는 푸르름, 또는 젊음인듯 한데, 독자들에게 무엇을 전하려 하는지

파악이 안됌


한 수 가르쳐주는 선배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5건 6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81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07-15
18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07-14
18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07-11
18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07-08
18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07-05
181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 07-02
18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7-02
180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2 07-01
180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 07-01
18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 06-29
180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6-28
180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06-27
18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6-26
180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 06-24
180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 06-24
18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6-23
1799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6-22
17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1 0 06-20
179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6-17
17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06-17
17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6-13
179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06-10
17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6-10
17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06-07
179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1 06-04
179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6-03
17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6-01
178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05-29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05-29
178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5-27
17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 05-26
1784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2 05-25
17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05-23
1782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6 0 05-22
1781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05-20
178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 05-20
17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0 05-20
1778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 05-18
1777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1 05-18
177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05-17
17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0 05-17
17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5-14
1773 安熙善005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 05-13
177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05-13
17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5-11
177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05-08
17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05-08
1768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1 05-07
1767 흐르는강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 05-07
1766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 05-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