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르지 않는 나비 / 문정영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내가 기르지 않는 나비 / 문정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88회 작성일 19-06-04 15:21

본문

내가 기르지 않는 나비 / 문정영


그녀에게 가는 길에 모르는 나비가 따라온다 길은 낮아지면서 캄캄해지고 나비는 거기까지다


당신의 이름을 한 뜸 한 뜸 수놓은 손수건 한 장 접어 간다

손수건을 펼치자 고구마 줄기 같은 감정선


그녀는 수염이 없는 고양이의 후손, 일일 휴양지의 간판, 나비는 나보다 먼저 글자를 읽는다


의도한 것은 아니나 나는 그녀에게 닿기 전 이미 나비의 의도를 안 것이다


나비는 내가 기르지 않는 고양이 그녀는 나보다 나비를 사랑해!

내 사랑이 비켜간 그곳에서 나비는 다도해처럼 흘러다닌다


나비는 귀를 옆으로 접은 채 꼬리를 세우고 그녀 앞에 앉아 있다


그날부터 내가 기르지 않는 나비가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닌다


* 문정영 : 1959년 전남 장흥 출생, 1997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계간 <시산맥> 발행인,

                시집 <낯선 금요일> 외 다수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5건 6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81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07-15
18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07-14
18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07-11
181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 07-08
18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7-05
181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 07-02
18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7-02
180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2 07-01
180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 07-01
18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 06-29
180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6-28
180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 06-27
18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6-26
1802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 06-24
180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 06-24
18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6-23
1799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06-22
17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06-20
179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6-17
17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06-17
17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06-13
1794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06-10
17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6-10
17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06-07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1 06-04
179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6-03
17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 06-01
178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05-29
17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05-29
178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5-27
17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 05-26
1784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2 05-25
17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05-23
1782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6 0 05-22
1781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05-20
178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 05-20
177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0 05-20
1778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 05-18
1777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1 05-18
177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0 05-17
17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0 05-17
17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5-14
1773 安熙善005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 05-13
177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05-13
17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 05-11
177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05-08
17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05-08
1768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1 05-07
1767 흐르는강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 05-07
1766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0 05-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