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과녁 / 정 양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세월의 과녁 / 정 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11회 작성일 19-03-19 03:07

본문

세월의 과녁 / 정 양

​국방부 시계는 거꾸로 매달아도

잘만 돌아가던데

학살인지 교통사곤지

생목숨들 생수장(生水葬​)시킨 세월은

맹골수도에 거꾸로 처박힌 채로

유신시대로 삐라시대로 서북청년단시대로

한반도의 새월을 무식하게 되감는다

옛날에 눈 질끈 동여매고도

날아가는 새를 떨어뜨리던

신궁(神弓)이 있었다던가

수사권도 기소권도 없이 백성들은

되감기는 세월의 과녁을 정확하게 쏜다

이게 진상이냐 이게 구조냐

이게 루머냐 이게 불온이냐

이게나라냐이게나라냐이게나라냐

바다도 비좁다고 파도는 몸부림치고

꽂히는 화살마다 부르르 떤다

* 정 양 : 1942년 전북 김제 출생,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시,

                197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당선, 시집 <까마귀 떼>

                 등 다수



< 감 상 >

박근혜 정권의 부도덕성을 지난 2014년 4월에 발생했던 세월호의 

참사에 빗대어서 노래 한 시

승객 3백4명의 목숨을 수장 시킨 세월호 참사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의

국가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참혹하고도 미개한 사건이다

그 많은 승객이 물속에 수장될 때까지 이 나라 최고 책임자는 그 진상

져 파악하지 못했던 어이없는 사태

"이제 아버지를 놓아주십시요 제가 모든것을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시대를

비난하는 국민을 향해서 연설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린다 

우리는 모든 것을 믿고 희망에 부풀어 있었건만 시인의 말따나 국방부 시계는

유신시대를 향해 거꾸로 돌아가고 있었으니 기막힐 노릇 아닌가!

위안부 할머니들과 사전 협의도 없이 일본 정부와 10억엔에 합의를 본 것을

비롯해서 양승태 대법원과의 재판 거래 등 등,

유신시대와 전두환 독재정권에 맞서 맴몸으로 항거하던 민주투사들의 노력이

한 때 물거품이 되는듯 하였으나  민주주를 향해 도도하게 흐르는 국민의 저력은 

촛불혁명으로 승화되면서 다시 꽃피우고 있지않은가!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5건 64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6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 05-06
1764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05-05
17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05-05
176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05-04
1761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4 05-03
17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05-02
1759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1 04-30
175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1 04-30
17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4-30
175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1 04-29
17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04-27
175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 04-24
17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04-24
175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2 04-22
17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0 04-21
1750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1 04-20
174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 04-18
1748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1 04-17
17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04-15
1746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2 04-14
174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04-12
17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04-12
174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 04-09
174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04-09
1741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4-08
17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04-05
173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0 04-03
17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0 04-02
173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04-01
173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03-30
173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2 0 03-28
173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0 03-28
17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03-27
173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1 03-26
173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3 0 03-25
17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3-24
17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0 03-22
1728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3-21
1727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 03-19
1726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03-19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0 03-19
172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03-16
1723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03-14
1722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3 0 03-13
17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03-13
1720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 03-11
17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3-10
1718 安熙善4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03-07
17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 03-07
171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 03-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