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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가벼운 이별 / 박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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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25회 작성일 19-04-30 03:58

본문

나비처럼 가벼운 이별 / 박연준

​어제 오후에 해바라기를 씹어먹었다

내가 해바라기를 먹자,

해바라기들이 붉어요 붉어요

하며 흐느꼈다

그는 꽃밭에다 나를 앉혀놓고

고무찰흙을 토닥여 내 남편을 만들더니

빨간 꽃잎 따 나비넥타이까지 장식해선

브로치처럼 앞가슴에 달아준다

그리고 뒤돌아

오래 강을 바라본다

그가 강물을 오래 바라보는 건

강물이 여리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뒤돌아 아장아장 꽃밭을 걷는다

걸을 때마다 내가슴 속 해바라기들

붉은 임신을 하고

나는 나비처럼 가벼운 이별을 무심히 손에 쥔다

박연준 : 여류시인, 1980년 서울 출생,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에 시 <얼음을 주세요>

             당선 되어 문단에 나옴,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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