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月懷遠망월회원 / 張九齡장구령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望月懷遠망월회원 / 張九齡장구령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5회 작성일 18-11-10 00:08

본문

望月懷遠망월회원 / 張九齡장구령

 

 

 

 

     海上生明月 天涯共此時

     情人怨遙夜 竟夕起相思

     滅燭憐光滿 披衣覺露玆

     不堪盈手贈 還寢夢佳期

     해상생명월 천애공차시

     정인원요야 경석기상사

     멸촉련광만 피의각로자

     불감영수증 환침몽가기

 

 

     바다 위 밝은 달뜨면 하늘 끝 이때를 함께 보노니

     사랑하는 이, 이 밤 멀리 있어 원망스럽고 마침 저녁이라 생각 다지네.

     촛불 끄고 가련하게도 빛 가득히 받아들이다가 옷 걸치고 나서니 여기에 이슬이 내리네

     손으로 채워 드릴 순 없고 잠자리 돌아가 꿈에서나 아름다운 시기를 만들겠네.

 

 

     시제 望月懷遠은 달 바라보며 멀리 있는 님을 품어본다는 뜻이다. 여기서 明月情人은 중첩적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멀리 있나 보다. 시간은 벌써 가을이고 만날 수 없는 처지라 꿈에서나 만나 그리움을 나누고 싶다는 뜻이겠다.

 

 

     피안을 오간 이마 짚고 간 손 있는지

     피조차 맑은 새벽 생이 문득 환할 때

 

     문 앞에

     흰 우유 한 병

 

     기도 같다

     눈물 같다

 

                                                                          -정수자, 幻 全文-

 

 

     詩가 아주 짧지만, 흰 우유 한 병과 기도와 눈물로 얘기한다. 시제 환은 홀리는 그 무언가다. 인생에 정신적이었던 육체적이었던 죽음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 삶의 회귀다. 우유 한 병조차 아득하게 보이는 삶의 그리움이다. 피안과 문 앞도 死傾之色을 대변하는 것 같다. 생이 환한 것과 흰 우유 한 병은 환상과 표면으로 또는 표면과 환상으로 기도와 눈물과 연관된다. 이는 모두 시에 대한 환이다.

     하나는 닿지 못하는 그리움을 천애 닿은 달에 환침몽還寢夢에나마 담고자 하는 마음을 또 하나는 생의 어떤 고통을 겪고 난 후의 삶을 되찾는 어떤 희망을 품는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5건 69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5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11-28
151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 11-28
151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0 11-27
15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 11-27
151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11-27
151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11-26
15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 11-26
1508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8 0 11-26
15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 11-26
150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 11-25
15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0 11-25
15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11-25
15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11-24
150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1-24
15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11-24
150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 11-23
14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11-23
14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11-23
14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11-23
14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11-23
149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0 11-23
149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11-22
14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 11-22
149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 11-22
149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1 0 11-21
14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11-21
14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11-20
14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 11-20
148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 11-20
148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 11-19
148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1-19
14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11-18
148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11-18
14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11-17
14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11-17
148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 11-16
14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8 0 11-15
147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 11-14
1477 安熙善3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11-14
147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11-14
147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11-13
14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 11-12
1473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1-12
14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11-11
14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 11-11
147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11-10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0 11-10
146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11-08
14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 11-08
146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11-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