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꽃이 피면 / 송기원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갈꽃이 피면 / 송기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11회 작성일 18-08-04 22:49

본문

갈꽃이 피면 / 송기원



갈꽃이 피면 어이 하리. 

함성도 없이 갈채도 없이, 산등성이에

너희들만 눈부시면 어이 하리.

눈멀고 귀멀어, 하얗게 표백되어

너희들만 나부끼면 어이 하리.

아랫녘 강 어귀에는 기다리는 처녀.

아직껏 붉은 입술로 기다리는 처녀.

 

출처: 송기원시집 '그대 언 살이 터져 가 빛날 때' 실천문학사

 

나에게 있어, 시와 그 시를 쓴 작가는 별개다. 시는 어디까지나 작품이기 때문이다. 아니 시는 그 시를 낳은 작가를 떠나 비로소 자유로운 그 무엇이 된다. 시는 소유물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의식하건 그렇지 못하건, 작가의 삶을 아는 순간 시는 좀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갈꽃이 피면' 이라는 작품을 음미하다보면 그의 삶과 오버랩되어 울림은 더 크다. 때로 시는 작가가 살아왔던 현실의 반영인 것이다.

그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행동하는 청년이기도 했지만, 작품은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표현하려 한다. 그리고 수사는 미학적인 꾸밈을 넘어 시대정신과 한 영혼의 울림으로 이어진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5건 7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08-05
열람중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8-04
131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8-04
1312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 08-04
13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08-02
1310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 07-31
130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7-31
130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7-28
13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07-28
130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07-27
13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07-26
13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07-24
1303 성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 07-22
130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 07-21
1301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07-20
13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 07-19
1299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07-18
1298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 07-17
129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 07-17
1296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07-16
1295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07-15
1294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07-14
129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7-14
129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07-13
129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 07-13
1290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8 0 07-12
128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 07-11
12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0 07-11
1287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6 0 07-11
128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07-10
1285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07-10
12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07-09
1283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7-08
1282 푸른행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7-07
128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0 07-06
128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07-06
127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3 0 07-05
12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07-04
127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0 07-04
127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0 07-03
127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4 0 07-03
127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7-02
1273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7-02
127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07-01
127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 06-30
12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06-29
12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 06-27
126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 06-27
1267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06-27
126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 06-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