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긴 아깝고/박철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버리긴 아깝고/박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37회 작성일 18-05-12 19:52

본문


버리긴 아깝고


박 철


일면식이 없는

한 유명 평론가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서명을 한 뒤 잠시 바라보다

이렇게까지 글을 쓸 필요는 없다 싶어

면지를 북 찢어낸 시집


가끔 들르는 식당 여주인에게

여차여차하여 버리긴 아깝고 해서

주는 책이니 읽어나 보라고


며칠 뒤 비 오는 날 전화가 왔다

아귀찜을 했는데 양이 많아

버리긴 아깝고


둘은 이상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뭔가 서로 맛있는 것을

품에 안은

그런 눈빛을 주고받으며


프로필

박철 : 서울 출생, 단국대 국문과, 백석문학상, 시집 [김포행 막차]외 다수


시 감상


책이 실종된 시대라고 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책을 읽을 사람이 실종된 시대라고 한다. 너무 많이 읽어 읽을 것이 없다. 발간된 책을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읽어 더 읽을 사람이 없다는 거짓말이라고 하고 싶은 시대다. 어쩌다 버리긴 아깝고 거저 발송하기에도 다소 뭣한 시집을 팔게 되었을까? 이상한 눈빛을 나도 여기저기 보내고 있다. 혹시 하는 마음에. 눈빛을 주고받기에는 뭣하고 한 그런. [글/ 김이율 시인, 평론가]

 
추천0

댓글목록

Total 4,915건 75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21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 06-03
121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06-02
12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06-01
121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05-31
121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 05-31
121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 05-30
120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 05-30
120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 05-30
12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 05-29
1206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 05-27
12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0 05-27
1204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5-25
12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 05-25
1202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5-22
120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05-22
12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 05-20
1199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 05-19
119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05-18
1197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 05-17
119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 05-16
11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05-13
열람중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05-12
11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05-11
11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 05-09
1191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5-07
11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05-07
11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05-05
11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3 0 05-03
1187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8 0 04-30
118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 04-30
118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0 04-28
118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04-26
11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 04-24
1182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0 04-23
118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 04-20
118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0 04-18
1179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4-17
117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 04-17
11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04-15
117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0 04-14
117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04-13
117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0 04-13
117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 04-10
117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04-10
1171 金離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04-09
1170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04-08
116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 04-08
116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04-06
116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 04-04
116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4-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