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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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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되는 법 / 최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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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94회 작성일 18-02-09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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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되는 법 / 최호일

 

매일 하늘을 날으면서 밥을 해 먹을 것 새의 목소리와 성격으로 수술하고 천장과 바닥을  없애버릴 것

 

일주일에 두 번 날갯죽지에 얼굴을 묻고 너무 캄캄해서 울것 아직 태어나지  않은 듯 잡았던 손을 놓고

흔들며 인간의 마을에서 잊혀질 것

 

새장을 만들어 놓고 새장을 부술 것 하얀 새의 천 번째 울음소리로 얼굴을 씻고 하얗게 될 것 어둠이 묻

어 있는 바람을 끌어다 덮고 자면서 오월이 오면 오월을 등에 지고 다닐 것

 

아침이면 새소리에 잠이 깨 새의 그림자를 만들어 놓고 빠져 나갈 것 시를 쓰고 짝짝 찢어서 바람에 날

린후 가장 멀리 날아 갈 것

 

자신이 새인 줄 모르고 새처럼 날아가다가 깜짝 놀랄 것

 

냄새 나게 새는 왜 키우니 하고 돌을 던지면 맞아서 죽을 것 죽어서 매화그림 속으로 들어갈 것

 

# 감상

   새는 자유, 이탈, 방황의 대표적 은유이다

    또한 시의 맛은 감춤의 맛, 추측의 맛, 아득한 기억의 맛으로 지루한 일상을 뛰어 넘으려는 맛으로

   화자는 새를 통해 농축과 생략 귀뜸의 묘미로 마리화나에 취한 듯, 무엇인가 애매하게 또는 번쩍이며

   찾아왔다 달아나는 독자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 자신이 새인 줄 모르고 새처럼 날아가다가 깜짝 놀랄 것 

   - 냄새 나는 새는 왜 키우니 하고 돌을 던지면 맞아서 죽을 것 죽어서 매화그림 속으로 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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