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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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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12회 작성일 17-11-06 03:32

본문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거리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고이면 꽃이 피거니

이 세상 어디에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음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 듯

영원한 눈물은 없느니랴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랴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잡은 손 하나 오고 있거니

 

# 감상

   뿌리만 깊다면야 밑둥이 잘리어도 새순이 돋거니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고이면 꽃이 피거니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가랴

   밟으면 또 일어나고 잘라내면 또 돋아나는 참 끈질긴 낙천주의와

   절망할 줄 모르는 심성을 본다

   꼭, 시련 많고 역경 많은 우리 민족혼의 역사를 보는듯 하다

   시련 많은 민족혼을 생각하자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얼핏 떠오른다

 

   요즘 매스콤에서 회자 되고 있는 한, 미, 일, 군사 동맹에 대한 문제,

   일본 아베 정부가 헌법을 개정하여 군사를 일으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면

   한,미,일, 군사 동맹을 맺어 중국이나 북한에 공동으로 대응 하자는  발상이

   미국이나 일본쪽에서 나오는 모양인데, 그러나 일본 하고의 군사 동맹은

   문제있다고 생각 하는데, 일본이 군사력을 가지면 역사적으로 볼때 우리에게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음(충돌의 문제도 발생 할 수도 있슴) 

   미국은 6.25때 함께 피를 흘린적 있지만, 일본은 항상 침략만 했기 때문에

   군사동맹이란 발상은  아직 어불성설

   중국의 경우 군사력 대결의 대상이 아니라 경제적 파트너로써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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