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집 / 임미라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나비의 집 / 임미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69회 작성일 17-06-18 02:39

본문

나비의 집 / 임미라

햇살의 손길이 지나가는 자리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시간이다
그곳엔 나비가 살고 있는 집이있다
창문을 열고 가만히 손을 내민다
손끝에 닿는 햇살의 부드러운 촉감
투명수채화처럼 몸속으로 스며들자
나비들의 속살이 노랗게 반짝인다
바람 부는 날, 집을 떠날 차비를 한다
너에게로 가고 싶은 마음
석탑처럼 층층이 쌓여있다
햇살에 젖은 날개를 누부시게 말린다,
연한 날개를 환하게 펼쳐 보인다,
무량의 햇살을 받아먹으며 자란
노란 나비 떼들, 하늘로 날아오른다,
푸른 시간의 내력을 견딘 천 년의 시간
은행나무는 나비의 노란 집이다

* 임미라 : 전남 화순 출생, 2008년 <현대수필> <열린사학> 등단

# 감상
  "푸른 시간의 내력을 견딘 천 년" 문구가 대뜸 가슴에 와서 닿는다
  우주의 섭리, 자연의 진리가 둔탁하면서도 비수처럼 느껴진다
  평새을 수도정진한 스님의 해탈처럼 노란 은행잎들의 숭엄한 해탈,
  반짝이는 몸짓으로 아롱거리는 노란 나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아! 나의 마지막 모습도 저렇게 아름다울 수만 있다면,
  - 바람 부는 날, 집 떠날 채비를 한다
  - 너에게로 가고 싶은 마음
  - 석탑처럼 층층이 쌓여있다
  - 노란 나비 떼들, 하늘로 날아오른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5건 80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6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0 08-08
9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0 08-07
9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9 0 08-04
9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8 0 08-02
96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0 07-31
9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0 07-29
9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0 0 07-26
9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0 07-24
9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0 07-24
956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0 07-23
9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 0 07-22
95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0 07-20
95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0 07-19
95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4 0 07-18
9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5 0 07-18
950 시인과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0 07-17
949 시인과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 0 07-17
9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3 0 07-15
9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0 07-13
9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7 0 07-11
9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0 07-09
9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3 0 07-07
94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6 0 07-06
94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0 07-05
9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0 07-05
9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0 07-03
93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0 06-29
9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0 06-29
93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 0 06-28
9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0 06-27
9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8 0 06-27
9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0 06-25
9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0 06-24
9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0 06-24
931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0 06-24
9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4 0 06-24
92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1 0 06-23
92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0 06-23
92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0 06-22
9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0 06-22
9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2 0 06-22
92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 06-20
9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0 06-20
92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0 06-19
92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0 06-19
9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0 06-18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0 0 06-18
91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0 0 06-16
9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0 06-16
9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0 06-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