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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구나 내 추억아 / 윤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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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30회 작성일 17-07-20 02:49

본문

미안 하구나 내 추억아 / 윤석산

 

시위를 떠난 우리의 젊음은

어둠의 과녁을 관통한 채 아직도 부르르 떨고 있구나

떨고 있구나,

 

전신을 휘감던 내 슬픔의 갈기,

바다의 칠흑 속, 깊이 수장시키고

내 안의 빛나던 램프 아직도 당당히 빛나고 있구나,

 

관철동에서 혹은 소공동에서

또는 와이 앰 씨 에이 뒷골목에서,

웅숭이며 헌 비닐조각 마냥 서걱이며 나뒹글던

우리의 빛나던 젊음,

 

그러나 오늘 술 마시고 고기 먹고 배불리어

이 길목 지나며

아 아, 정말로 미안하구나 내 추억아,

어둠 속 빛나던 나의 램프여,

 

과녁을 향해 떠난 화살,

그 시위,

아직 부르르 내 안에서 떨고 있는데, 떨고 있는데,,,

 

# 감상

   화자는 6,7,8,십년 대 암울했던 군사 독재정권에 맨손으로 맞섰던

   과거사를 램프처럼 환한 불빛으로 자랑스럽게 여기면서도 또 한편

   으로는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가슴 부르르 떨리는 아픈 회상인 것이다

   그런 암울한 시대 끝난줄 알았는데,

   박근혜정부 들어 3년 동안 시계 바늘을 슬금슬금 유신시대로 되돌려

   놓으려 했던 것이다

   다행이 광화문 촟불 집회의 민중 저항으로 멈추었지만,

   상처 투성이 국민을 오만스럽게 우롱한 죄 크게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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