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처럼 / 권달웅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감처럼 / 권달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082회 작성일 17-08-07 01:56

본문

감처럼 / 권달웅

 

가랑잎 더미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리고

훤한 하늘에는

감이 익었다

 

사랑하는 사람아

긴 날을 잎피워온

어리석은 마음이 있었다면

사랑하는 사람아

해지는 하늘에

비웃음인듯 네 마음을

걸어놓고 가거라

눈웃음인듯 네 마음을

걸어놓고 가거라

 

찬서리 만나

빨갛게 익은 감처럼

 

# 감상

   늦가을 감나무 풍경화 같은 느낌이 든다

   감나무 밑에 감잎이 수북히 쌓인 위로 찬서리가 하얗게

   내리고, 잎사귀 없는 앙상한 가지에는 파란 하늘을 배경

   으로 빨간 까치밥 몇송이 달려있다

 

   잿빛 하늘 속

   마지막 잎새 가랑잎 되어 떨어진다

 

   아래로 아래로 또 아래로

   우물 보다 깊은 곳

   그 아래로

   태초부터 어둠이었던 이 곳 까지

   떨어져

 

   사위어 가는 모닥불을 피워서

   새 등불 되어

   파란 가을 하늘 빨간 홍시감 같은

   그대 얼굴 바라 볼 수 있도록

   이 어둠 거두어 다오

                           - 졸작 < 희망>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5건 80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6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0 08-08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3 0 08-07
96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9 0 08-04
9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8 0 08-02
96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4 0 07-31
96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0 07-29
95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0 0 07-26
9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4 0 07-24
9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0 07-24
956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0 07-23
95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 0 07-22
95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0 07-20
95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0 07-19
95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4 0 07-18
95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5 0 07-18
950 시인과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5 0 07-17
949 시인과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 0 07-17
9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3 0 07-15
9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0 07-13
9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7 0 07-11
9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0 07-09
9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3 0 07-07
94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6 0 07-06
94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1 0 07-05
94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0 07-05
9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0 07-03
93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0 06-29
9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0 06-29
93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 0 06-28
9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0 06-27
9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8 0 06-27
9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0 06-25
9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0 06-24
9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0 06-24
931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 06-24
93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4 0 06-24
92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1 0 06-23
92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0 06-23
92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0 06-22
92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0 06-22
92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2 0 06-22
92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 06-20
9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0 06-20
92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6 0 06-19
92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0 06-19
9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0 06-18
9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9 0 06-18
91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9 0 06-16
91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0 06-16
9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0 06-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