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시마, 내 사랑 / 박시하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시로시마, 내 사랑 / 박시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84회 작성일 17-05-08 00:43

본문

시로시마, 내 사랑 / 박시하

여긴 시로시마가 아니고
나는 그녀가 아닌데
내 사랑은 당신이 맞습니다

전쟁인 삶
부서지는 살과 뼈들이
우리의 사랑입니다
당신은 나의 호랑이
나는 당신이 먹기좋은 사슴의 심장

가장 빛나는
별을 가끔 바라봅니다
어디선가 굉음이 날아가고 있고
접힌 길에서 빗물이 흐르고

여긴 시로시마도 아닌데
폐허가 되어
삶이 어떻게 죽음과 같이 노래하는지
또 다른 새 악몽처럼
우린 검은 골목에 선 몽유병자로
떨리는 별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대화는 이런 것입니다
"이제 무엇이 남았나요?"
'무엇이 남아 있을 거야 아마도"
바람이 불어
누운 죽음들을 일으킬 때
빛나며 떨리며
밤하늘을 나는 폭격의 나선이

한 걸음 더 당신에게로
내 사랑, 눈도 코도 입도 없는 당신의
빈 얼굴에게

# 감상
  화자는 태평양 전쟁 당시 미군이 일본 시로시마에 떨군 원자
  폭격의 그 무서운 위력을, 불꽃 튀기는 남녀 간의 사랑 싸움으
  로 어렴풋 아물아물 접목 시켜 나가고있다
  치열한 사랑 싸움에 대한 화자의 심상들을 아주 조금씩 슬쩍
  슬쩍 던져놓으면서 그 치열함을 참혹한 피폭의 현장처럼 엮어
  나가는데, 너무 지나치고 잔인한 듯?
  - 전쟁인 삶
  - 부서지는 살과 뼈들이
  - 우리의 사랑입니다
  - 여긴 시로시마도 아닌데
  - 폐허가 되어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5건 82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6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 0 05-21
86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0 05-21
86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0 05-20
86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5 0 05-19
86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 0 05-19
86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0 05-18
85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0 05-17
8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0 05-17
85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0 05-17
85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6 0 05-17
85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1 0 05-16
85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0 05-15
8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0 05-15
8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8 0 05-14
85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0 05-14
85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0 05-14
84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 0 05-12
84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9 0 05-12
847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0 05-12
84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0 05-12
84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0 0 05-10
8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9 0 05-10
84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0 05-09
842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7 0 05-09
8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0 05-08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5 0 05-08
83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9 0 05-07
838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0 05-07
8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4 0 05-07
8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9 0 05-06
83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7 0 05-06
83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0 05-06
833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05-06
8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4 0 05-05
83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0 05-05
83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8 0 05-05
829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6 0 05-05
828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0 0 05-04
8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2 0 05-04
826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 05-03
825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0 05-02
824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0 05-02
8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0 05-02
82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0 05-01
821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5 0 05-01
820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0 05-01
819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0 04-30
81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0 04-30
81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2 0 04-29
8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0 0 04-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