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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 송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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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64회 작성일 17-05-2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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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 송찬호

나는 천둥을 흙 속에 심어놓고
그게 무럭무럭 자라
담장의 장미처럼
붉게 타오르기를 바랐으나

천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로만 훌쩍 커
하늘로 돌아가버리고 말았다

그때부터 나는 헐거운 思慕의 거미줄을 쳐놓고
거미 애비가 되어
아침 이슬을 모으기 시작했다

언젠가 다시 창문과 지붕을 흔들며
천둥으로 울면서 돌아온다면
가시를 신부 삼아
내 그대의 여윈 목에
맑은 이슬 꿰어 걸어주리라

# 감상
  추상 속에 실체가 언뜻 언뜻 비치고 청각과 시각의
  공감각이 서로 엉키면서 독자를 혼란스럽게 신비한
  미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고 있지만
  곰곰히 생각하며 읽어가노라면 단조로움을 훌쩍 뛰
  어 넘어 담장 위의 붉은 장미처럼 좋은 시의 진면목
  을 느낄 수 있다
  번쩍 가슴에 와 박히는 천둥소리, 낭만적인 거미와
  거미줄 그리고 아침 이슬, 사모의 증표 장미의 아픈
  가시가 어울러져서 한 판 시마당을 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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