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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에게 젖을 물린다 / 석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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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41회 작성일 17-04-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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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에게 젖을 물린다 / 석연경

봄빛으로 당신은 내게 옵니다
홰친 홰친 붕붕대며 봄 말을 걸고
욜랑 욜랑 나폴거리며 봄 춤을 춥니다
그런 당신 맞이하는 나는
흡사 향긋한 바람입니다
나는 순해지고 부드러워지고 아름다워져서
열락의 가슴 드러내고
천지에 초유를 먹입니다

미리내 노래 부르며 자궁 속 꽃들은
어머니의 강 따라 향기 뿜으며
천지 가득 피어납니다

꽃잎 따서 향기 맡으며
내 젖가슴에서 나온 초유를 먹고 있는
유순한 잎들
오물오물 젖빠는 소리 찰지게도 냅니다
시원의 아침
흐뭇한 소리

퉁퉁 불은 내 젖을 천지에 물리는 아침입니다

# 감상
  야, 이제는 봄아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대지가 봄이 되면서 힘차게 기지게 켜면서 내 지르는 소리,
  리듬감 있는 율동과 발랄한 의태어로 천지는 온통 열리는데, 화자도 신명이 나서
  개벽하는 대지의 행렬에  뛰어듭니다
  - 초록빛 풍요로 열리는 始原의 아침
  - 퉁퉁 불은 내 젖을 어린 대지에 물리면
  - 홰친 홰친 붕붕대며 욜랑욜랑 나풀거리며
  - 당신은 봄빛으로 내게 옵니다
  정답고, 천진난만하고, 다정함이 봉실봉실 떠다니는 봄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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