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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ad Not Taken / Robert 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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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07회 작성일 17-04-17 20:52

본문

    가지 못한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랗게 물든 숲속의 두 갈래 길,
    몸 하나로 두 길을 갈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덤불 속으로 굽어든 한쪽 길을
    끝까지 한참을 바라보았다 ;

    그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하였다, 똑같이
    아름답지만 그 길이 더 나을 법 하기에....
    아, 먼저 길은 나중에 가리라 생각했는데 !
    하지만 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지는 법,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먼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쉬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
    어느 숲속에서 두 갈래 길을 만나 나는 -
    나는 사람이 적게 다닌 길을 택했노라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게 달라졌다고.


    The Road Not Taken /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Robert L. Frost (1874 ~1963)
    美 샌프랜시스코 출생, 후에 메서추세츠 州에 거주했다
    1912년 渡英하여 영국 시인들과 교류하고 런던에서
    시집, <소년의 의지 1913> <북부 보스톤 1914> 발간
    미국으로 돌아온 후 왕성한 시작활동으로 미국시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퓰리쳐 상을 4회에 걸쳐 수상

    ---------------------------------

    <감상 & 생각>

    詩를 읽으며 살아온 나의 날들을 생각하니,
    R.프로스트의 현명함과는 달리 내가 선택했던 길들은
    언제나 위험해 보이지 않았었다

    주위의 풍경도 눈에 익숙했고, 길도 걷기에 좋고
    편한 보도블럭으로 말쑥하게 포장이 되었던......

    하지만, 더 나을 법 했던 길이 뜻밖에 엉뚱한 수렁으로 빠지고
    결국엔 후회라는 막다른 벽에 부딪혔던 적은 또 얼마나 많았던지?

    생각해 보니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을 것 같은 길들은
    의식적으로 피(避)하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안전해 보이는
    쉬운 길만을 선택했던 것 같다

    항차, 그 길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타입(Type)의 길이
    아니었더라도 말이다

    비록, 초라해 보이고 위험해 보이는 길이었더라도
    차라리 그때 '내 마음이 진정 원했던 그 길로 갔었더라면'
    하는 회한(悔恨)이 가득하다

    그랬다면, 설령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내 인생의 가치 하나는 알차게 건졌을 게 아니었던가?

    그러나, 이제 되돌아가기엔 너무 먼 세월.......

    이제 살아온 날들보다는 살아갈 날들이 얼마 남지 않은
    生의 여정(旅程)이지만, 지금이라도 진정 내가 원하고
    바라는 길로 걷게 되기를 소망해 본다

                                                                 - 희선,



    가리워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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