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女 / 신미나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石女 / 신미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05회 작성일 17-04-18 04:45

본문

石女 / 신미나

몸을 얻지 못했구나 마음이여 뺨을 치는 눈발 맞으며 젖어 걸어도 살얼음 긋는 물낯에 하릴없이 얼굴
비추며 서 있어도 등뒤에는 갑문(閘門)을 휘도는 소소리 바람뿐

너 언제 꽃인 적 있었던가 잎잎이 웃던 날도 있었던가 저무는 몸이 서러워 동백 지는 자리엔 공기마저
상했으니 이 빠진 꽃잎처럼 헐한 웃음만 흘릴거나 고울 것도 없이

바람아 말하지 마라 핏기 가시며 바래가는 꽃잎의 일을 얼음장 밑을 도도는 물소리로도 말을 말아라 땅
끝머리 언 땅에 굳은 혀가 풀리면

물혹 맺힌 애기집엔 까맣게 태꽃이 진다

* 신미나 : 1978년 충남 청양 출생, 2007년 <경향신문> 신춘 문예로 등단

# 감상
  누가 말했던가? 시 쓰기란 허공에 집짓는 것이라고,
  아마도 화자는 어느 댐이나 저수지 위에 불쑥 솟은 바위를 보며 상상에
  잠긴듯, 검은 돌의 형상이 감각을 통해 화자의 심상 속 표상으로 닥아오
  면서 온갖 한스러움에 차있는 어느 여인과 그 애환을 떠올리는듯, 
  또는 화자 자신의 잊지 못할 어느 한때의 어떤 탈락을 생각하고 있는듯, 
  - 물혹 맺힌 애기집엔 까맣게 태꽃이 진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5건 83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1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0 04-26
8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0 0 04-26
81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0 04-25
8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3 0 04-24
8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0 04-24
81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0 04-23
80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0 04-23
80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7 0 04-22
80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4 0 04-21
80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0 04-20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0 04-18
80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0 04-17
803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0 0 04-16
80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0 04-16
80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7 0 04-15
80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2 0 04-14
79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1 0 04-12
79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0 0 04-11
79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 0 04-10
79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0 04-08
79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 0 04-08
79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3 0 04-06
79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0 04-06
79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3 0 04-04
79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8 0 04-02
79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7 0 04-02
78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7 0 03-31
78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0 03-29
78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0 03-28
786 윤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 03-28
785 윤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2 0 03-28
784 윤정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0 03-28
78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0 0 03-27
78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0 03-26
78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9 0 03-24
78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1 0 03-24
7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0 03-23
77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0 03-22
77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4 0 03-22
77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0 03-21
77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0 03-20
77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 0 03-19
77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6 0 03-18
77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0 03-16
77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6 0 03-16
77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5 0 03-16
76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4 0 03-15
76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0 03-14
76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5 0 03-11
76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0 03-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