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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 박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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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72회 작성일 17-01-2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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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 박제천

돌집 속에 그를 두고 온 뒤로
나 역시 덤벙주초를 마름질 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마음 절벽에
삐죽삐죽 솟아나는
그리움이며 뉘우침이며 외로움의 바위들을
기둥 삼고

햇무리 구름을 불러 지붕을 이고
소나기 구름으로 그때그때 열을 다스렸다

잘 생긴 집 한 채,
정자 위에 올라 앉아, 하늘 아득한
얼음으로 차갑게 가슴을 식혔다

가까이 오지 마라
혼자서 독거를 뭉개뭉개 피어올리며
스스로를 위리 안치 하였다
누구도 더 이상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 감상
  자기 자신의 본질을 여물게 하기다
  오판으로 가득한 아집과 집착을 헐어버리고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통열한 자기 비판과 깨달음은 처절한 독거에서나 가능하다
  세상을 떠들석하게 한 발명따위는 철저한 자기 고독 속에 이루어 진다
  詩도 그렇다,
  지독한 외로움과 치열함만이 한 줄의 심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누군가 말했다
  시란, 평생을 걸고 혼자 써야할 자기와의 끝없는 싸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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