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잎 / 염창권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감 잎 / 염창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25회 작성일 17-02-04 02:04

본문

감 잎 / 염창권

하늘 접시에 담겨진 감잎이 불타고 있다
가을 들판 한 채가 조용히 기울고 있다
적막한 마음의 길들 슬픔을 견디고 있다

이슥한 햇살 틈으로만 걸어오는 그대여
가을은 한 올 한 올 바람을 쓸어넘기네
無明의 등불을 걸어 그대 발길 비추네

감잎은 떨어져서 지상에놓인다
나무들은 따뜻한 가로등을 매달고 있어
처음인 저 몸짓을 보고
말을 건넨다
고요한 빛

# 감상
  늦가을의 정취가 물신 풍기는 시
  가을 하면 생각나는 것이 붉게 익은 감, 그리고 단풍든 감잎
  화자는 짓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붉게 단풍 들어가는 감잎을 보며
  마음 속 심상이 함께 물들어가고 있음을 느끼면서
  인생의 쓸쓸함, 적막함, 웬지 모를 슬픔을 견디고 있다

  잿빛 하늘 속
  마지막 잎 새 가랑잎 되어 떨어진다
  아래로 아래로 또 아래로
  우물 속 보다 깊은 곳
  그 아래로
  태초부터 어둠이었던 그 곳까지
  떨어져

  사위어 가는 모닥불 살려서
  새 등불 되어
  파란 가을 하늘 빨간 홍시감 같은
  그대 얼굴
  바라 볼 수 있도록
  어둠 거두어다오
          - 졸작 <그리움>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915건 86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6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0 02-08
66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0 02-07
66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7 0 02-07
66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5 0 02-06
66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9 0 02-06
66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3 0 02-06
65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5 0 02-05
6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1 0 02-05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0 02-04
65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3 0 02-04
65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7 0 02-04
65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0 02-03
65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0 02-03
65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6 0 02-02
65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9 0 02-02
65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2 0 02-02
64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2 0 02-01
64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 0 02-01
6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3 0 01-31
6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9 0 01-31
64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0 01-31
6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2 0 01-30
64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0 01-30
64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 0 01-29
6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0 01-29
6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0 01-28
63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5 0 01-28
63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3 0 01-27
6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0 01-27
6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9 0 01-27
63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0 01-26
6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6 0 01-26
63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0 01-25
6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 01-25
63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9 0 01-25
63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1 0 01-24
6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0 01-24
6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0 01-23
62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6 0 01-23
6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0 01-23
62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2 0 01-22
62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0 01-22
62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0 01-21
62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0 01-21
62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 0 01-21
62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0 01-20
61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1-20
6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0 01-20
61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8 0 01-20
61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0 01-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