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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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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08회 작성일 16-12-25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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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 문정희

지난밤 무슨 생각을 굴리고 굴려
아침 풀잎 위에
이렇듯 영롱한 한 방울의 은유로 태어났을까
고뇌였을까 별빛 같은
슬픔의 살이며 뼈인 생명 한 알
누가 이리도 둥근 것을 낳았을까
고통은 원래 부드럽고 차가운 것은 아닐까
사랑은
짧은 절정, 숨소리 하나 스미지 못하는
순간의 보석
밤새 홀로 걸어 와
무슨 말을 전하려고
아침 이슬 위에
이렇듯 맑고 위대한 시간을 머금고 있는가

# 화자 서정 따라하기
  어느 별에서 왔을까
  첫 새벽 먼동도 트기전에 무슨 사연 알리려 이렇게 급히 왔을까
  초롱초롱 어린아이 눈망울 같이 헤맑은
  대굴데굴 풀잎 위에 맺힌 슬픈 눈동자
  그렁그렁 뒹글리며 무엇을 하소연하려다
  아침 태양 떠올라 서둘러 떠나야 하는 그 설음 어디서 왔을까

# 또 하나의 아침이슬
  우리나라 현대 역사는 민중의 역사였다 군부 독재자 폭압정치를
  맨주먹, 어깨동무, 단합된 힘으로 물리친 위대한 민족의 역사이다
  4.19 학생운동, 5.18 광주항쟁, 6.10 민주항쟁은 그 살아 있는 역사이다
  그런데, 박근혜정부는 그 위대한 역사를 꺼꾸로 돌리고 있었다 유신시대를 향해서
  정경유착, 좌성향 예술인 문학인 사찰, 언론 길들이기, 사기업 인사 개입등, 그결과
  안도현 시인은 박근혜정부에서는 시를 쓰지 않겠다며 절필을 선언했다(탄핵후 해제)
  그러나 이번에도 우리 민중은 광화문에 모여 비폭력 백만 촛불 시위를 벌려 박대통령을
  탄핵시켰다.
  생각난다, 군부독재에 항거하며 부르던 노래, 당시 금지곡 양희은의 아침이슬이
 
  긴 밤 지세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내 마음의 설음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낮에 피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 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내 마음의 설음이/ 알알이 맺힐 때/ 아침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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