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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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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13회 작성일 16-12-04 02:46

본문

열매 / 오세영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땅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덥석
한입에 물어 깨무는
탐스런 한 알의 능금,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그대는 아는가,
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다는 것을,

# 따라하기
  그대는 아는가,
  능금도 살구도 복숭아도 모두가 둥근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는가
  모든 열매는 종족보존의 본능이 있어서 둥글고
  맛나다는 것을,

  네 발 달린 짐승들이여  날개 달린 새들이여
  덥석 나를 한 입 깨물어 잡숴 보시라
  꼴깍 꼴깍 맛있게 넘겨 보시라
  나는 그대의 뱃속 지나서 내 씨를 보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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