醉中對紅葉취중대홍엽 / 白居易백거이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醉中對紅葉취중대홍엽 / 白居易백거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27회 작성일 18-10-27 20:26

본문

醉中對紅葉취중대홍엽 / 白居易백거이

 

 

 

 

     臨風杪秋樹 對酒長年人

     醉貌如霜葉 雖紅不是春

     임풍초추수 대주장년인

     취모여상엽 수홍불시춘

 

 

     바람 맞는 가을 끝 나무

     술 마신 쓸쓸한 노인

     취한 모양이 서리 맞은 잎사귀와 같다

     비록 붉다고 하나 봄은 아니다

 

     초추杪秋는 늦가을이다. 는 끝을 말한다. 나무 끝을 말하고 사물이나 시간의 끝을 말하기도 한다. 나무가 적어지는 그 끝을 말하니 사물이나 시간을 비유할 수 있겠다.

     장년인長年人은 나이 많은 사람 즉 노인을 말한다. 여기서는 굳이 다른 사람을 얘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는 마음을 담는 것이라 시인 본인이겠다.

     취모醉貌는 술 취한 모양을 말한다. 취모醉貌가 상엽霜葉과 같다고 했다. 상엽霜葉은 서리 맞은 잎사귀니 발갛게 물든 단풍이겠다. 얼굴도 불그스름하고 단풍도 불그스름한 것이 그 모양이 같다는 말이다.

     雖紅不是春수홍불시춘 비록 붉다고 하나 봄은 아니다. 계절도 가을의 끝을 달리고 있고 내 나이도 그 계절과 같이 그 끝을 달리고 있다. 붉음은 같지만, 취한 삶과 처한 시간은 다르니 회한을 담았던 게다.

     이 글을 읽는 까치도 杪秋에 서리 맞은 것 모양 온전치 못하다. 다시 몸을 추스르고 싶다. 운동을 하자.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주면은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는 그런 이름이 아니라 정말 그대에 닿을 수 있는 봄꽃이 되고 싶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61건 9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6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11-27
26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12-27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 10-27
25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01-11
25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11-14
25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01-17
25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10-28
25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12-22
25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11-30
25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11-12
25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12-12
25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 12-26
24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11-19
24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02-07
24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08-11
24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 10-30
24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 11-03
24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0 01-06
24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 12-06
24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6 0 11-29
24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01-22
24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12-19
23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0 08-11
23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0 09-22
23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11-28
23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12-10
23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0 0 11-20
23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0-01
23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08-10
23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7 0 10-17
23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 10-29
23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10-19
22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11-03
22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 09-10
22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01-28
22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11-24
22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08-17
22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 08-21
22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11-23
22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 09-06
22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10-19
22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08-31
21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10-03
21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2-29
21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0-30
21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09-06
21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1-10
21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2-16
21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11-23
21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09-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