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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릇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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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78회 작성일 16-07-14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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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릇 / 오세영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절제와 균형의 중심에서
빛나간 힘
부서진 원은 모를 세우고
이성의 차거운
눈을 뜨게 한다

盲目의 사랑을 노리는
사금파리여,
지금 나는 맨발이다
베어지기를 기다리는
살이다
상처 깊숙이서 성숙한 魂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무엇이나 깨진 것은
칼이 된다

# 감 상
  그릇 하면 우리는 얼른 도자기를 생각하는데, 값 비싼 골동품이기 때문이다
  생산 연대가 깊고, 생김새와 빛깔이 좋고  무늬가 아름다울수록 값이 더나가
  는데 이 그릇은 아름다움과 값에 방점을 두고있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그릇은 속이 비어 있어야 그릇이라 했다
  속이 비어서 무엇이나 채울 수 있어야 이용가치가 있는 그릇 노릇 한다고, 아무
  리 빛깔 좋고 무늬가 아름다워도 속이 비어 있지 않으면 그릇이 아니라고 속이
  비어있슴에 방점을 두고있다

  화자는 그릇이 깨어졌을 때, 미치는 영향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릇을 깨뜨렸을 때의 허무감을 약속 위반 또는 배신으로 간주하는데
  텍스트에서 그릇은 배신자는 반드시 심판 하리라 다짐하고 있는것이다
  배신자 하니 생각나는 어느 정치인의 근엄한 말씀,
  - 배신자는 국민 여러분께서 반드시 심판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릇은 깨졌을 때 칼날이 된다는 섬뜩한 분위기 마저 들면서, 마지막
  시구는 교훈적인 잠언이 아닌가 생각된다
  - 무엇이나 깨진것은 / 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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